보성군(정종해 군수)에서는 지난 30일 득량면 천연염색시범사업장에서의생활연구회원(한미숙 회장)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생활 문화의 올바른 계승 발전을 위한 의생활연구회 3/4분기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찬회는 가을 대표 과일인 감을 이용하여 구전되는 염색의 종류와 방법, 용도 및 쓰임 등 염색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을 통해 다양한 염색 방법을 익히는데 주력하였으며, 의생활연구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보공유 및 회원들 간의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염료로 쓰이는 감물은 6월~7월에 수확한 풋감의 씨를 제거한 후 즙을 내어 사용하며, 감물 색소의 주성분인 탄닌(Tannin) 성분은 섬유의 통기성을 2~3배 증가시키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 감물로 염색한 옷은 여름철에 입기에 매우 적합하다.

의생활연구회 한미숙 회장은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건전한 학습 모임체로 전국에서 으뜸이 되는 품목별 연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보성군 의생활연구회는 ‘99년도에 결성되어 10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에는 재봉틀 실습 및 함평 천연염색 사업장 현장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였고 하반기에는 천연염색 실습과 그 해 만든 작품들을 전시 평가할 계획으로 해마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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