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 여수시장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오현섭 여수시장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입력날짜 : 20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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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경우 담당 국장은 물론 담당자들도 스스로 용퇴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질책하며 "공직자들이 시설관리에 문제가 없어야 될 상황에 이처럼 민감한 사안의 사고를 발생시킨 업무처리는 각오해야 한다."고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침출수 사고 당일 고장난 모터. kbn대한방송 임종욱기자. |
오 시장의 이러한 질책은 약 10분간 진행됐으며, 이번 침출수 사고와 관련해 담당자의 “(대기발령에서 그치지 않고)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는 그와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추가로 있을 것 임을 시사해 회의에 참석했던 실. 국장들이 바짝 긴장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오 시장은 “앞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고 평소 맡은바 시설물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특히 여수 국가 산업단지 등 산업 시설에 대한 점검을 미리 미리 철저히 하라"고 강력히 지시를 했다.
침출수가 보관돼있는 침전조... 이곳의 침출수가 넘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됐다. kbn대한방송 임종욱기자. |
아울러 "공무원들의 잘못된 업무수행으로 시민들을 불안과 불편을 주게 되면 공직자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향후 업무관리나 추진 등으로 또 다른 사유가 발생되면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5일 여수시 만흥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된 침출수 수십여 톤은 3시간 동안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인근 만성리 해수욕장으로도 흘러 들어가는 하천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여수경찰은 침출수 유출과 관련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종욱 기자
nb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