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 여수시장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오현섭 여수시장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 취할 것"


입력날짜 : 2007. 08.29

여수시 만흥동 쓰래기 매립장 내의 내용물 사진. kbn대한방송 임종욱기자.
대한방송 펌. 오현섭 여수시장이 28일 아침 간부회의에서 25일 발생한 만흥동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유출 사고와 관련 심하게 역정을 내 는 등 매립장 사고에 따른 담당 실무과장을 전격 대기발령을 시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 시장은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경우 담당 국장은 물론 담당자들도 스스로 용퇴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질책하며 "공직자들이 시설관리에 문제가 없어야 될 상황에 이처럼 민감한 사안의 사고를 발생시킨 업무처리는 각오해야 한다."고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침출수 사고 당일 고장난 모터. kbn대한방송 임종욱기자.



오 시장의 이러한 질책은 약 10분간 진행됐으며, 이번 침출수 사고와 관련해 담당자의 “(대기발령에서 그치지 않고)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는 그와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추가로 있을 것 임을 시사해 회의에 참석했던 실. 국장들이 바짝 긴장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오 시장은 “앞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고 평소 맡은바 시설물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특히 여수 국가 산업단지 등 산업 시설에 대한 점검을 미리 미리 철저히 하라"고 강력히 지시를 했다.

침출수가 보관돼있는 침전조... 이곳의 침출수가 넘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됐다. kbn대한방송 임종욱기자.


아울러 "공무원들의 잘못된 업무수행으로 시민들을 불안과 불편을 주게 되면 공직자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향후 업무관리나 추진 등으로 또 다른 사유가 발생되면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5일 여수시 만흥동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된 침출수 수십여 톤은 3시간 동안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인근 만성리 해수욕장으로도 흘러 들어가는 하천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여수경찰은 침출수 유출과 관련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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