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 대다수는 운항부주의와 정비 불량

[여수/남도방송]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전년에 비해 다소 늘었으며, 사고원인은 주로 운항부주의와 정비불량 등으로 밝혀졌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모두 146척의 선박이 크고작은 사고를 당해 1명이 실종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같은 지역에서 모두 123척의 선박이 사고를 당한 것과 비교해 18.7% 가량 증가한 것이다.

사고 유형은 △기관고장과 추진기 장애가 52척(35.6%)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28척(19.2%) △침수 25척(17.1%) △좌초․전복 19척(13%) △화재 10척(6.9%) △기타 12척(8.2%)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 48척(32.9%) △정비불량 43척(29.5%) △관리소홀 27척(18.5%) △기상악화 4척(2.7%) △화기취급부주의 4척(2.7%) △기타 20척(13.7%) 순이다.

사고선박은 어선이 115척으로 대부분(78.8%)을 차지했으며 화물선이 7척, 여객선과 유조선이 각각 3척, 레저용선박 2척, 기타 16척 등으로 조사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에 대한 사전점검과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사고 발생시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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