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자료준비…언론인 참석율 저조

[여수/남도방송] 민선5기 들어 여수시가 매달 수차례 실시하고 있는 대언론 정례브리핑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11개 주요 실소국 별 시정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대언론 정례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월간 또는 주간 업무계획에 반영됐던 철지난 자료를 그대로 활용하는 등 허술한 자료준비와 논의내용 또한 형식에 그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런데에는 사전 자료 배포를 통해 질문마련과 구체적 논의 방향이 형성돼야 하나 주먹구구식 준비로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등 겉핡기식 브리핑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즉흥적이고 수직관계의 업무보고에 그치고 있어 현안이나 시정개선을 위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언론에서 지적하거나 개선을 요구한 사항도 일회성에 그치거나 대부분 시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언론인 참석률이 10%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그 시간대에 취재나 기사작성 등 타업무에 몰두하고 있어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단순히 오찬 간담회로 전락해 행정력 낭비와 혈세낭비의 표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보건소 브리핑의 경우 3명의 언론인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취지를 무색케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 인터넷매체의 이 모 기자는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참석해도 뼈있는 내용이 없어 갈수록 참석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오찬이라도 대접하지 않으면 참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지방지 김 모 기자는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보단 여수시를 위한 실질적인 시정책마련에 힘써야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사전 자료배포로 시간낭비 없는 효율적인 브리핑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자료는 미리 챙겨 배포토록 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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