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남도방송]구급대원으로 현장활동을 하다보면 안타까울때가 많다. 60대의 환자분은 이틀전부터 가슴답답함과 양측어깨에 계속되는 통증을 호소하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119에 구급요청을 하는 등, 심근경색의 경고등이 울렸을 때 인지하지 못하여,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은 심근으로의 혈류가 차단되거나 감소하여 심근의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며,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서 관상동맥 혈류량의 급격한 감소에 의하여 발생한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흉통을 호소한다. 심근경색에 의한 흉통은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다. “누르는 것 같다!” “조이는 것 같다!” “답답하다!” 등으로 표현된다. 흉통을 느끼는 부위는 주로 흉골부위이며, 좌측 또는 양측어깨나 팔, 목, 턱 등에 전이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환자에서는 소화불량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노인환자에서는 흉통보다는 호흡곤란, 식은땀, 오심, 구토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의 발생은 휴식중이나 수면중, 가벼운 운동중에 발생할 수 있으며, 흉통은 대개 30분이상 지속된다.

▲ 소방교 임미란
심근경색 또한 시간이 생명이다. 증상발현 후 6시간이내에 혈전용해제나 관상동맥풍선성형술등 재관류 요법을 시행하여야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가슴답답함이나 흉부의 통증, 또는 협심증으로 가슴통증의 지속시간이 30분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꼭 병원진료를 통하여 심근경색의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급사를 예방하도록 하며, 흡연을 금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철저히 조절하며, 조깅 및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통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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