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운영 및 교직원 열의 주요

[여수/남도방송] 시골의 한 초등학교가 올해 신입생수가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쇠락일로의 농어촌 교육정책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해남 옥천초교(교장 최외순)는 올해 1학년 신입생이 지난해 8명에서 32명으로 4배가 늘어나 전체 학생 수가 2010년도의 84명에서 11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09년도에 교과부로부터 농어촌 전원학교로 지정된바 있다.

친환경 시설을 구축하고, 최첨단 e-learning 시스템으로 교실 환경을 정비하며, 각종 시설을 개선하여 아름답고 쾌적한 교육 여건을 조성하였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시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역사체험 및 문화예술 공연 관람 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수요자의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주었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었다.

또한 학교예산으로 캐나다원어민 유치, 영어회화강사를 통한 수준별 영어교육 실시, 광주 영어마을의 원어민 강사 활용 등을 통한 영어 중점학교 운영을 시도하여 지난해에는 해남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영어역할극대회에서 중심지의 큰 학교를 재치고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해남교육지원청과 해남군에서 주최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농어촌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옥천초등학교의 교육활동 내용을 알리는 리플릿을 제작하여 해남읍에 적극 홍보하고 학구 가정방문을 통해 학부모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배경에는 전원학교로 지정, 예산을 지원 받아 좋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할 수 있었던 점, 해남읍권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곽종월)이 해남읍과 옥천면의 초등학생 통학구역을 공동학구로 조정함으로써 해남읍권의 학생들이 옥천초등학교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을 들 수 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한 점을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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