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지역 여론수렴 후 재검토

[여수/남도방송] 여수·광양항만공사 논란이 지역 내 거센 반발로 국회차원의 잠정유보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10일 국회 국토해양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3일 한국 ‘컨’공단 폐지안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한데 이어 추후 여수·광양지역사회의 여론 수렴 후 재검토키로 했다.

당초 국회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폐지 법률안’을 이달 발의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정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반발로 이같은 재검토 조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정 감사와 감사원 감사지적까지 받으면서 1조2000억원의 부채상환의 근본적 대안과 재무구조 개선의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설립을 서두르는 것은 자칫 지역사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환영을 받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설립이 2015년 이후로 유보되거나 철회 될 수 있도록 지역시민단체와 연계해 조직행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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