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남도방송]화재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기상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습도가 낮고 바람이센 기상조건하에서는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또한 일단 발생한 화재는 연소 확대범위가 크고 인명의 위험성도 한층 높다. 평상시 같으면 화재사태로까지 이르지 않을 잔화의 허술한 단속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것은 이상건조상태의 기상조건에 좌우되는바 크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연소조건과 더불어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해이되면서 화기취급상의 부주의, 태만, 관리소홀이 대형화재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건조주의보 발령시에는 첫째, 산림과 평야 등에서는 불의 사용을 금하고 옥외에서 불장난 또는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한다.

둘째, 인화성 또는 폭발성의 물품 기타 가연성물질의 부근에서 흡연이나 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셋째, 담배꽁초 등 타고남은 불이나 화기의 우려가 있는 재처리를 방치하지 말고 화약, 폭죽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그밖에도 화재위험이 현저하게 우려되는 행위를 할 경우 스스로가 신중을 기하거나 불의사용을 제한하도록 힘써야한다.

화재는 어디에서 도사리고 있다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위험성을 감안해볼 때 우리 모두가 각별한 방화관리점검통한 예방활동에 더욱더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소방장 김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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