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나락야적으로 생일상 차리는 "농민들의 한숨"

[순천/임종욱기자] 부릉 부릉.. 11월 11일 순천시청 앞은 올해도 연례 행사처럼 화물차들에 나락이 실려 들어온다. 
싣고 들어온 나락포대들이 농민회 회원들의 손에 의해 차곡차곡 시청 앞에 나락이 쌓인다. 
농민들이 이렇게 창고가 아닌 시청 앞에 나락을 쌓는 이유는 올해도 뼈빠지게 생산을 해도 적자로 돌아설 벼 수매가 때문이다. 
농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40kg 들이 벼 1포대 가격을 7만원으로 보장,  농협 쌀 자체수매가 6만원과 쌀 한 가마(40kg)당 1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해 달라"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쌀 직불금 문제와 한미 FTA비준 반대" 등 현 농촌현실에 대한 정부의 특단을 요구하고 있다. 
"해년마다 되풀이되는 농민들의 나락야적..." 농사일도 힘든데 언제까지 이렇게 나락으로 농심을 달래야 하는지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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