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20여명 서명.. 오 시장 오만과 독선 극에 달해

<사진> 여수시청 전경
[여수/임종욱기자] 감사원이 여수에 내려와 여수시 행정에 대한 무더기 감사를 벌인다. 

'3여 통합 6개항 이행촉구 범시민대책회의(이하, 범시민대책회의..대표 허영문)' 요구에 감사원이 지난 30일 "감사를 하겠다." 는 답신이 왔다고 전했다. 

'감사요청 사안만 무려 12건'에 달해 여수시는 과거에 겪지 못했던 유래 없는 감사가 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범시민대책회의는 이와 관련 17일 성명서를 통해 "오현섭 시장은 갖가지 의혹사건들과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며, 권위적 시정 문란 행위를 접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지금껏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준비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극단적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인내하며 잘못된 점을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오 시장은 지금까지 납득할 만한 조치는 고사하고 박람회 개최준비를 빙자해 독선적 아집으로 묵살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시민대책회의는 지난 9월26일 여수시민 320명의 서명을 받아 여수시의 각종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4기 오현섭 여수시장이 당선된 후 기존 시장실 사용을 마다하고 수천만 원을 들여 1층에 사무실을 새로 만든 경위.

△ 3억 원에 달하는 60평형 아파트를 시장 관사로 구입 한 것과 집기 구입비용 등 시장 관용차와 관련된 것.

△지방채를 발행해 목적 외로 사용한 경위

△웅천택지 개발사업 중 일부사업이 추가 또는 설계 변경된 경위

△오동도 새우란 조성비 특혜의혹 등.

△진모지구 매립사업 목적 외 전용 경위.

△통합청사 건립 유보 경위.

△이순신광장 조성 사업의 적정성 여부 등.

△2007년 한해 여수시장 판공비가 3억5000만원에 달한 경위.

△전임시장부터 추진해온 시립박물관 관련.

△제6회 아시아정구대회를 중단하거나 반납한 경위.

△시장 재임 2년 동안 1천만 원 이상에서 최고 13억 원에 이르는 용역 3백여 건 중 대부분을 수의 계약한 경위.

△몇몇 기존사업의 설계 변경을 통해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고 있는 경위 등이다. 

#범시민대책회의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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