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내 카드뮴 농도, 질소산화물류 기준치 비교지역 주민보다 최대 10배

[광양/남도방송] 지난 2006년부터 20년간 계획으로 추진 중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역주민 환경오염 노출수준 및 생체지표 모니터링 사업 2차조사결과 광양제철과 여수 산단 부근의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비교지역보다 좋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산단 주변지역 주민들은 비염과 피부질환, 눈병 등 높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록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으나 태인동의 질소산화물류 농도가 비교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환경과학원은 또 비산먼지 농도에 대해서도 광양제철 태인동이 비교지역인 진상면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설명, 이는 충남 당진 현대제철의 인근지역과 많이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이번 조사는 광양제철인근 과 여수 산단 주변 등 전남 동부권 산업단지 지역의 주민 코호트 지원자 총 2천5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건강검진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10개월간 광양만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과학원은 이번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속해서 순천향대 손부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추가 추적 관찰을 통해 산단 지역 유해환경요인과의 관련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 2차년도 결과를 설명하는 이날, 배포된 보도 자료에 관련 내용들이 상세하게 들어있다는 이유로 결과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설명회에 참석했던 시민단체와 시민들과 실랑이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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