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김학수.임종욱기자] 한해가 가고 또 다른 한해가 왔다. 
2009년 새해 아침 모든 사람이 잠든 시간 우리가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불철주야 지켜주는 파수꾼 우리에 경찰.. 
경찰은 과연 어떤 각오로 새해를 맞이할까.. 
남도방송이 새해 첫날, 순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 단연 금당지구대다. 
현제 이곳은 2인 1조로 순찰차 3대(6명)와 상황근무자 2명, 도보와 방범순찰 경관 등 총11명의 경찰관이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매일 716전경대 대원 10명이 파견, 야간 순찰조가 구성돼 2인 1조로 5개 조가 관내(금당지역)를 순찰하고 있다.  
새벽녘에 눈발이 제법 휘날린다. 파출소에서 바라본 아파트들은 이미 불이 꺼진지 오래다.  
한두 군데 불이 켜져 있긴 하지만 도심 한복판 시내의 새벽녘도 이 시간만큼은 을씨년스럽다. 
전화벨이 울린다. 도박판이 열리고 있다고 제보가 들어온다. 
관내에서 순찰을 돌고 있는 순찰차량으로 지령이 떨어진다. 
출동지역으로 순식간에 순찰차량 3대가 집결됐다. 
혹시 도박꾼들이 담을 넘어 도주를 할지 몰라 사전 도주로를 파악해 정문이 아닌 옆 건물로 들어가기로 결정을 한다. 
문이 잠겨있는 옆 건물 출입문을 열고 어두운 계단을 경관들이 올라간다. 
옥상바닥에는 눈이 내려 제법 미끄럽게 보인다. 
목표지점 건물에 불이 켜져 있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인기척소리가 나지 않게 옆 건물로 건너가기위해 제일 가까운 지점을 선택.. 조심스레 옆 건물로 뛰어 넘는다. 
눈이 내려 미끄럽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단번에 건너편 건물로 뛰어 넘는다. 
밑에서 기다리는 또 다른 1조가 건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어놓고 건물로 들어간다. 
2개조로 나눠 도박판을 덮치는 경찰들의 계획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도박단이 경찰의 급습을 피하지 못하고 발각되기에 이른다. 
새해 첫날 국민과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국민경찰.. 늘 우리 곁에 있어 든든합니다. 
남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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