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문/이실근기자]기축년 새해를 맞아 전남 여수시 해변에서 열린 첫 국제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4000여명의 참가자들의 힘찬 발걸음과 함께 성황을 이뤘다.

4일 여수마라톤클럽과 여수신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처음 열린 ‘제4회 여수엑스포국제마라톤대회'는 풀코스 42.195km를 비롯해 하프, 10km, 5km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가족을 동반한 4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여수시 소호요트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디오션리조트에 모여 식전행사와 가벼운 체조로 몸을 푼 뒤 10시30분 풀코스 참가자 1000여명의 출발에 이어 차례로 출발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남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화양면 장수리 쌈지공원 방풍림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왕복코스를 달렸다.  

'전국 3대 난코스'에 해당 되는 이 코스는 올해 첫 마라톤 대회의 문을 연 곳이라는 관심사외에도 올 한해 마라톤 대회 전체를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마라톤매니아들의 인기코스로 알려져 왔다.

 선수들의 출발에 앞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을 주제로 열리는데 바로 이곳에서 엑스포를 주제로 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뜻 깊다”며 “2012년 박람회까지 여수시와 함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해변 마라톤 코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석 여수신문사장은 “여수국제마라톤대회를 위해 한겨울철임데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건각들이 참가해줘 고맙다”며 “겨울철 달리는 난코스지만 뛰는 동안 맑고 푸른 남해안의 풍광과 섬들을 마음껏 감상하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출발했던 소호요트경기장에서 벗어나 인근 디오션리조트에서 출발했다. 디오션리조트는 대회 지원을 위해 주차장과 로비를 개방하는 등 참가자 편리를 위한 모든 부대시설을 지원했다. 

디오션리조트 워터파라오션 입구에 마련된 행사부스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커피와 녹차 등 음료를 제공 했으며 여수주조공사는 진주담치(홍합)20kg, 막걸리 50상자, 두부 등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최측은 떡국과 유자간고등어 등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내년에도 여수세계박람회와 여수국제마라톤 대회를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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