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캠퍼스 신설 반대의견 ‘우세’로 나타나

[남도방송/차범준]최근 공대이전 문제로 광양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순천시가 지난 7일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 신설과 관련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순천시가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1%가 순천대학 공대이전에‘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찬성한다’ 는 의견은 3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순천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먼저 순천대학교의 광양시 공과대학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의 질문에 대해 86.6%가 ‘알고 있다‘고 답해 일단 공대이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설문항목 중 “순천대학교가 광양시에 공대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가”의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0.1%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반대한다’는 의견에는 44.7%의 응답비율을 보여 반대하는 의견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순천대의 기존 정원(추가정원 확보 없이)으로 광양캠퍼스를 설립하고 순천대학교 본교에 지원되는 국비를 나누어 광양캠퍼스에 투입하는 형태의 대학이전 사업에 대해서는 찬성 32.7%, 반대 55.1%로 반대의견이 단순 응답형 결과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주)코리아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다수 순천시민들이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 설립 추진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재원대책 등 세부 설립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지역주민들이 대학이전과 관련한 세부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과학기술부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보해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 설립인가가 조속히 철회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 순천시 평생학습과 관계자는 본 방송사의 취재과정에서 “관련 감사청구는 현재 감사원이 전남도 감사실에 감사업무를 이첩한 상태고 현재 전남도에서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혀 얼마 전 캠퍼스반대이전대책위가 감사원에 제출한 감사청구 가 감사원이 아닌 전남도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 기사- 전남도 감사실 순천대이전 감사 현재진행 중) 

관련 여론조사 세부내용

*순천대학교가 광양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데 있어 지역사회 시민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33.2%, ‘그렇지 않다’-53.6%

*순천대 공대 광양캠퍼스 설립과 관련 지역사회의 갈등여부?
‘심각하다 66.2%‘

* 두차례의 토론회를 통해서 양측입장 이해하는데 도움?
‘도움이 되었다’ 48.9%로 ‘소모적인 토론이었다‘ 35.2%

* 추가토론회의 필요성?
‘필요치 않다’‘ 30.3%, ’필요하다‘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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