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임종욱기자] 순천시가 경제 활성화 이유를 들어 09년 조기 발주한 농로 포장공사가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으로 알려진 서면 둔대 농로포장공사가 바로 그 현장이다. 

11일 호남 일원에 폭설 경보가 내려진 것으로 비추어 보면 오늘 적발된 이곳(현장)의 품질관리는 말 그대로 엉망이다. 

불과 이곳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기간은 약 4일여.. 강추위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겨울철 양생과정에서 반듯이 제품(콘크리트)을 덮어 관리를 했어야 했다. 

<사진> 양생 과정에 차량이 다니고 얼어 붙어 재시공이 불가피 하다.하지만 이곳은 콘크리트가 일부 얼어붙은 현상이 곳곳에서 적발, 심지어는 양생이 되지 않는 곳에 차량을 통과시키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순천시가 09년 상반기에 발주하기로 한 공사가 벌써부터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민선4기 노관규 순천시장의 원칙이 곳곳에서 말잔치로 끝난 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사진> 겨울철 공사를 무색케한 품질관리시장까지 나서서 부실공사를 방지하고자 다짐했던 클로우징11(동절기 공사 방지) 다짐이 무색한 것은 왜 일까. 

겨울철에 공사를 하면 부실공사가 된다는 것 쯤은 기본 상식이다.  

경제의 어려움을 이유로 공사 발주가 불가피 했다면 작업자는 날씨나 기상 여건을 잘 고려해서 작업을 했어야 한다. 

또한 공사를 맡은 작업자는 품질관리도 잘 해서 제품이 추위에 얼지 않도록 관리를 잘 했어야 한다. 
<사진> 유래없이 추운 겨울이다. 동절기공사(추위)는 부실공사 원인이 될 수 있다. 09년 서면 면사무소가 발주해야할 수의계약은 무려 19건. 본청의 공사발주도 서면지역만 무려 15건에 이른다. 

다른 지역도 마찬 가지겠지만 상반기에만 60%이상의 공사가 조기발주 된다고 하니 그 어느 때보다 발주처의 치밀한 계획과 세심한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기축년 새해 첫 달이다.
<사진> 곳곳이 얼어붙고 제품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크릭유도선.. 바닥면보다 높게 시공..
<사진> 보온덮게를 덮지 않았다.
<사진> 바닥 일부 덮었던 비닐이 바람을 못이겨 날려서 인근 나무에 걸려있어 꼴분견..
<사진> 작업도중 부러트린 벗나무.. 부득히 잘라야 했다면 예쁘게 절단을 했으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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