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광주·전남 업무보고서 녹색산업과 11대 도정 현안 건의


[목포/김학수, 김상복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전남을 찾아 전남도청에서 전남도지사로부터 도정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녹색산업 육성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 호남고속철 조기완공,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 등에 정부차원의 총력지원”을 집중 건의했다. 

박 지사는 이어 “전남은 산업구조 등이 취약한 낙후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노령화문제와 섬, 해안선, 갯벌 등 세계적 휴양자원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발전 여건을 구비해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한 후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건설’을 위한 도정 주요 현안 11개 분야를 설명했다. 

주요 도정 현안으로는 F1코리아그랑프리 개최, 호남고속철 노선변경 및 조기완공, 전남 조선산업 활성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서남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도 77호선 조기 개설, 광주~완도 고속도로 조기 완공, 목포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이다. 

박 지사는 현안 설명과 함께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태양광과 바이오, 풍력, 해양 등 다양한 R&D 및 실증 연구단지 확보,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과 관련 3개 지구 개발계획 조기 승인 및 비전플랜에 포함된 간척지 2천226만평 양도·양수 지원과  

F1대회 지원법 조기 제정, 현재 2.8km인 무안공항 활주로를 3.2km로 조기 확장, 2012여수박람회장에 한국 전통미를 반영한 엑스포타운 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 호남고속철을 대선 공약대로 2012년 완공하고 이를 무안국제공항과 연계 및 제주까지 연결방안 검토, 국가차원의 중소형 조선산업 전략적 육성, 비행선 프로젝트를 포함한 고흥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서남권 경제자유구역 조속 지정, 국제77호선 조기 개설, 목포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호남고속철은 최대한 빨리 완공토록 하고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역발전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씀을 통해 “호남고속철은 기본적으로 경제성 검토하면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의 선투자가 필요한 만큼 가능한 빨리 앞당겨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호남고속철이 완공되면 산업과 관광 여러 분야 발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와 관련해선 “전남이 고심하고 있는 서남권의 프로젝트가 그동안 좀 진척도가 늦었지만 앞으로 구체적 사업 계획에 맞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려 한다.”며 “어려울 때 희망을 갖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일 하고자 하는 곳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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