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 12월16일 거금대교 개통식

[고흥/남도방송] 국내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자전거․보행자 도로(1층)와 차도(2층)가 구분된 복층교량으로 건설된 전남 고흥군의 거금대교가 착공 9년만에 완공되어 개통식을 앞두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일평)은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가 12월 16일 완전 개통한다고 밝히고, 개통식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이 직접 참석하여 축하할 것으로 알렸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는 지난 2002년 1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9년여만인 금년 12월 16일 개통하게 됐다.
※ 2,028m (사장교 1,116m + 접속교 912m)

총 2천 7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거금대교 가설공사는 국내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차도와 자전거․보행자 도로를 구분한 분리형 2층 복층 교량형식으로, 중앙부분에 167.5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사장교이다.  


거금대교가 완공되면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1,160m, 2009년 개통)와 연계되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남해안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유물의 산실인 소록도, 그리고 나로도 우주발사기지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평 익산국토청장은 “소록대교에 이어 거금대교가 완공되면서 소록도와 거금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명품 해상교량 탄생으로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병종 군수도 “교량의 특징으로 금빛 도장의 노랑색 계열 색상은 옛날부터 『제왕의 색』으로 권위와 품위를 나타내고 거금도의『金』은 고흥군의 상징인『유자』를 표현하여 지역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거금대교의 개통으로 군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가 완성되면 전남 동부 지역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거금대교가 개통되는 다음날인 12월 17일에는 우리나라 프로레슬러 챔피언을 지낸 故 김일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김일체육관 준공식과 함께 세계프로레슬링 대회도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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