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등 대규모 수출양식기지 개발 가능...수산물 양식 늘 듯

[전남/남도방송] 그동안 양식업에 대한 개발규제로 인한 수산물 생산에 제한을 받아왔던 전남도의 양식장 개발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수산업종 어업인의 농가소득 기대가 예상된다. 

전남도가 FTA 등 개방화에 대비하기 위해 어촌과 어업의 활로 모색을 위해 정부(농림수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양식어장 확대 개발이 대폭 반영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복, 해삼 등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투자와 함께 이들 품목을 대규모 수출 단지화와 규모화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양식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인 전복, 미역 등의 과잉생산 방지와 수급조절 등을 이유로 신규 어장 개발이 억제돼 왔었다.

이에 따라 전복, 톳 등 전남 수산물 수출실적이 올해 10월말 현재 2000만달러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생산은 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에 양식어장 자율적 확대개발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전남도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장이용 개발지침을 대폭 완화해 그동안 규제됐던 양식어장 제한 품목이 대폭 해제, 대단위 양식장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남어업 관계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의 수출 전략품목은 김, 미역, 전복, 어류, 홍합, 굴, 우렁쉥이, 미더덕 등 8개 품목이 지금까지는 어장개발이 억제됐었다.

하지만 이번 어장이용 개발지침에서 해제됨에 따라 전복 양식어장 등이 전남 지역실정에 맞는 양식어장으로 확대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또 다음해부터는 신규어장 개발도 가능해짐에 따라 전남도에서 수산업 발전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복 '양식 섬' 조성 등 수출 전략품목 육성에 탄력을 받게됐다.

전남도는 어업경쟁력 제고 및 향후 전남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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