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도와 MOU...250세대 규모 한옥단지 조성

[전남도/남도방송] 48년 전인 1960년대 초, 가난한 우리나라를 위해 독일로 외화를 벌로 나갔던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순천으로 돌아온다.

전남도는 27일 도청 정약용 실에서 ㈜리버벨리(대표 김화중. 전 복지부장관)와 파독 귀향인을 위한 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생태수도 순천에 들어서게 될 파독 한옥타운은 옥천동 산 11-1번지 일대(김 대표 소유) 20만㎡에 한옥 250세대가 들어선다.

또 독일문화원과 연계한 한·독 문화예술거리와 아트테마·복합문화 상업시설 등이 동시에 건립 될 예정이어서 순천의 새로운 명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 16대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화중 대표(전 고현석 곡성군수 아내)가 투자를 위해 순천시와 전남도에 투자를 위해 힘을 쏟았다.

김 대표는 “광부나 간호사로 독일로 건너간 교민 상당수가 전라도 사람들로, 많은 교포들이 분양 의사를 희망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와 관련해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해 독일 거주 교민들과 가족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실제로 현재 20세대가 분양을 공식화 한 상태라고 밝혔다.

파독 교민들은 1960년대 초 당시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은 물론 변변한 기술력도 갖추지 못했기에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수출한 것이 바로 ‘인력(人力)’이다.

독일로 건너간 이들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은 지하 수천m 어두컴컴한 막장에서 힘든 작업을 하는 등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기고 현재 독일에 많은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한옥촌’ 조성은 250세대 중 100세대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에게 싼값에 분양하고, 나머지는 일반인들에게도 분양이 이뤄질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독일 한옥마을 조성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가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행정적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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