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도방송] 광양만에 드디어 올것이 왔다. 최근 국토해양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발표한 조사연보에 따르면 대한해협 생태구에 위치한 18개 항만조사 정점중 광양항과 울산항이 최저평가인 4등급의 수질평가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 어족자원이 풍부했던 광양만은 광양제철소가 들어온 이후 어민들의 각종 어업피해 민원이 끊이질 않는등 생태계 교란과 수질환경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연보에 따르면 전국 항만 연안 중 결과가 나쁜 연안은 광양항과 울산항으로 이들 항만의 오염원은 항 주변에 산재해 있는 산업단지와 활발한 항만활동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양만권은 생태복구방안 보다는 여전히 항만매립과 증설, 공장신설등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 와중에 우리지역의 제1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7선석 전천후 부두 건설과 SNNC 공장 증설 등 영익을 목적으로 한 개발행위에만 몰두하고 있다.

광양만이 신음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호안 사태는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동호안에 고여있는 죽음의 폐수는 광양만권 환경재앙을 초래할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감춰져 있다.

황폐해져만 가는 광양만의 수질을 다시 1등급 수질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이윤만을 앞세운 무분별한 개발행위는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며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기업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더 이상 광양만이 죽음의바다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행정당국은 저감대책을 수립하는등 집중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며 전국 최악의 오염바다라는 불명예를 하루빨리 벗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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