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늦어 인사말도 못하고 헛걸음

<사진출처> .. 대한방송.
[대한방송/위종선기자]박광호 순천시의회의장이 의회진행을 팽개치고 외부행사에 참석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5일 의회간담회가 끝난 10시40분쯤에 여성문화교실 개강식에 참석하기 위해 본회의 의사봉을 김대희 부의장에게 넘기고 달려갔으나, 늦게 도착한 탓에 인사말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2차 본회의는 김 부의장이 회의 진행을 이끌어 갔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제139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09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 보고 청취와 조례안 등 12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편 시의회 모 의원은 “국가 행사와 전남도행사, 순천시 큰 행사라면 이해 할 수도 있지만 이날 시장도 참석하지 않아 관리하고 컨트롤해야 할 의장까지 덩달아 가버린 건 의장으로써 자질이 부족하다”며 비난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회 의장이 본연에 일을 망각 하고 행사장을 찾았다는 건 의장으로 써 자질이 없고 평소 행동이 의심스럽다”면서“벌써 선거를 의식해 눈도장이라도 찍기 위한 행동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30일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 섬기는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며 “시민의 뜻을 살피는 생명력 있는 의회, 미래를 선도하는 정책의회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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