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지난달 25일 시설보완 및 승무원 교육등의 이유로 19일까지 휴항에 들어간다고 광양시에 보고 했던 광양비츠호가 결국 자금난에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시는 광양항~시모노세키간 항로는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여서 조기운항 재개를 위한 사업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양 비츠호(1만 6,000t급, 화물 200TEU)는 지난해 1월 23일 취항을 시작해 만 1년 만인 2012년 1월 23일 총 3만 4566명이 승선(항차당 202명)하고, 화물을 851TEU(항차당 5TEU)를 수송했다.

비츠호의 손익분기점은 항차당 화물 50TEU, 여객 250명 정도이나 여객은 202명으로 정점을 다가 선 반면, 화물을 10%밖에 수주 하지 못해 적자가 불어나 자금난에 허덕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비츠호가 운항을 중담함에 따라 이번 5월 12일 개막하는 여수 박람회·월드아트서커스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행사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광양 비츠호' 첫 취항 때 고객들이 승선을 하고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3개월간 광양비츠호 승선을 예약한 일본인이 이미 1만 2,000명을 넘어서고, 내년에 열리는 순천 박람회 기간에도 많은 이용객이 광양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 돼 광양시와 광양훼리는 조기운항 재개를 위한 신규 사업자 물색에 나설 방침이다.

항만공사 운용주 과장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화물을 유치할 경우 화물 인센티브를 적용시키고, 접안료, 선박 및 화물 입출항료 면제, 광양화물 유치 시 포인트제도 도입등 광양훼리의 지원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양시 한 관계자는 “광양훼리측에서 어려움을 겪고 현재 3자 인수를 위해 새로운 운영사 물색에 나서고 있으며, 또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선사도 있어 빠른 시일 안에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객특수기간으로 예정된 박람회와 아트서커스페스티벌의 기간을 활용하지 못할 경우 운영사 선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돼 조속한 운영사 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남도와 광양시는 지난해 25억 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광양항만공사는 37억원상당의 항만터미널 신축, 운영, 편의시설 확충등을 지원하는 등 운행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갈수록 갈길 먼 험난한 폭풍우를 만난 겪으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 약 20여일간 광양 일반부두에 묶여 있는 광양 비츠호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