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광양시 폐기물관리 공무원 구속...물량 조작혐의

[광양/남도방송] 광양시청(시장 이성웅) 사회복지과에서 노인 돌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윤모씨(45 여)가 노인 통장을 훔쳐 현금을 무단으로 인출해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월 돌봄사업을 하기 위해 혼자 살고 있는 진상면 A씨(할머니) 집을 방문해 A씨의 통장을 몰래 훔쳐 관내 농협에서 현금 200백만 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양시청에서 노인돌봄사업 업무를 보고 있는 윤씨는 A할머니가 통장 뒷면에 비밀번호를 써놓은 점을 알고, 몰래 통장을 훔쳐 관내 농협에서 돈을 인출해 챙긴 뒤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버젓이 시청에 출근해 근무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10년 광양시 사회복지과 계약직으로 입사한 윤씨는 그동안 사회복지과에서 노인 돌봄사업 업무를 맡았었다. 현재 광양시는 모두 26명의 기간제 근로자들을 계약해 채용하면서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 사실을 지난 27일 광경찰서로부터 통보받자 당황하면서, 그동안 소문 확산을 차단하체 지난 24일 사표를 받는 형식으로 사건을 일단락 했다. 하지만 피의자인 윤씨가 공무원이 아닌 기간제 근로자란 신분을 강조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광양시 인사부서, 감사과,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그(피의자) 사람을 공무원이 아닌 기간제 근로자라로 자신들은 책임이 없는 냥 일관해 광양시의 도덕불감증 해이가 심각한 지경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앞서 광양시는 생활폐기물 계량일지를 조작해 실제 적재량보다 적게 나가게 처리해 주는 수법으로 폐기물 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줄여 2,700만 원 상당을 부과 하지 않은 광양시 무기계약직 공무원 차모씨가 지난 16일 검찰에 구속되는 등 공무원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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