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돌산 공유재산 도시공사 현물출자 의결처리. 논란 예상

[여수/차범준기자]지난 19일 여수시의회 제 116회 임시회본회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돌산 회-타운 등, 여수시가 여수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것을 비롯해 GS사회공헌사업 부지매입비, 구 여수해수청 등 충정지구 무상양여 등 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의결됐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쟁점이 된 특정 안건을 제외한 돌산 회-타운, GS사회공헌사업 부지매입비, 충정지구 건 등 상임위를 통과한 나머지 의안을 상정해 의결 처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여수시가 의회의결을 요구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중 여수세관부지와 웅천택지 교환 건에 대해서는 원안의결 됐고 논란이 된 시유재산 도시공사 현물출자 건은 신월지구를 제외한 돌산지구 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원안대로 의결됐다.

하지만 본회의 며칠 전인 지난 16일, 임시회 상임위에서는 돌산 회 타운의 이해 당사자인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의견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주민단체들도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힌 바 있어서 이번 시의회의 안건통과를 두고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동안 시민단체 측은 주민들의 민원 소지가 많은 돌산 회 타운과 주차장, 일부 도로 등을 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사업의 경우 시가 현지 주민들의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민원발생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돌산 회-타운 정비 사업은 여수시가 돌산대고 밑에 조성된 노후화된 횟집 상가들의 무상 임대기간이 내년 12월에 끝나기 때문에 민간투자 공모를 통해 재건축을 한다는 입장인데 시유지인 회 타운이 조성된 토지와 건물을 도시공사가 맡아 케이블카 정류장과 ‘카페 촌’등의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시의회 일부 의원은 "회 타운 상인의 동의 없이 도시공사에 넘겨주는 것은 말썽이 일 수 있다는 입장이고 주민들의 생계가 관련돼 있는 사업에 도시공사가 참여할 사업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업무 관계자는 본 사와의 통화를 통해 “돌산 회 타운 개발 사업은 앞으로 투자자 공모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여수시가 공유재산을 도시공사로 이관하게 되는 시점인 다음 달 말쯤에 투자자 공모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고 밝히고 “공모과정을 통해 도시공사가 심사를 거쳐 투자자를 선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유재산관리변경안의 승인과 관련 지역 일부에서는 여수시의회가 여수시 집행부에 대해 너무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경우 이미 안건의 본회의 상정이전부터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생태계의 교란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수시가 관련 사업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히고 “여수 해안에 인접한 토지를 개발목적의 도시공사로 이관하는 것은 기후협약을 선도하는 도시 이미지에 맞지 않다” 며 다른 활용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일부에서는 “여수시 집행부가 그동안 시의회나 주민단체들에 의해 논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엑스포 개최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논리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 붙이고 있다”는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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