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관람객 유치문제가 여수세계박람회 초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수박람회조직위가 관람객 몰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15일 개막 후 첫 평일인 14일 전체 관람객수는 2만5330명으로 첫 휴일인 전날에 비해 1383명(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조용환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평일에다 비까지 내린 전날, 전체 관람객이 2만5330명으로 개장 후 첫 휴일인 지난 13일 2만3947명보다 1300여 명이나 많았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관광버스 등을 이용한 평일 단체관람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런 추세로라면 초반 부진을 딛고 평일 4만∼6만 명, 주말과 휴일 10만 고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당초 목표로 삼았던 '1일 10만명'은 이번 주 안으로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장 후 3일간 관람객이 10만 명을 밑돈 것에 대해서는 "'여수까지 거리가 멀다'는 심리적 측면과 교통, 숙박 등의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본다"며 "상하이, 아이치박람회 등의 전례를 보더라도 초반 부진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개장 초기 가장 큰 혼선을 빚은 전시관 예약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직위측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앱을 이용한 전시관 사전예약이 30%, 나머지 70%는 현장예매토록 돼 있는데 사전예매율이 이미 25%에 달해 '30% 예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관람객 가운데 1만6980명(67%)은 관광버스 495대를 이용, 박람회장을 찾았다. 10명 중 7명 꼴로 이른바 '버스부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승용차 또는 시내버스 이용자가 3571명(14.1%), KTX 등 열차가 2743명(10.8%), 선박 1070명(4.2%), 항공기 966명(3.8%) 순으로 나타났다.

조직위는 평일에는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관람객이 주류를 이루고 주말·휴일에는 무료 시내버스나 열차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부대변인은 "초반 혼잡을 피해 박람회장 방문을 자제했던 일선 학교 수학여행단과 체험학습단이 2∼3일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버스 단체관람이 밀려드면서 전체 관람객 수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