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언론관계법 강행은 지역 언론 설자리 없어져


[목포/김상복기자]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상임위 날치기통과, 직권상정 강행 술수를 비난해 총파업을 재개한 언론노조가 전국 지역별로 집회가 이어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는 어제 MBC 목포, 여수, 광주 등 전국 지부별로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늘은 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언론관계법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언론노조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 언론 관련법을 한나라당이 상임위에서 기습 상정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채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나아가, "특정 재벌과 정파에 방송 등 언론을 떠넘길 경우 서민들을 대변할 기회조차 잃게 될 것이다"며, 특히 공익적 가치보다 경제적 이윤추구로 발생되는 폐허는 곧 지역방송과 신문 등 지역 언론 설 자리를 없애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목포민중연대 등 언론노조 파업 지지를 선언한 지역시민단체들도 "현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며,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언론노조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방송과 신문, 통신 등 전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방송을 국민이 아닌 특정 신문사와 재벌기업들에게 넘기려는 언론관계법 강행처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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