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소장 박용규)와 영산도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산도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섬마을 색채디자인 사업, 폐가 등 환경정비사업, 특산품 판매 시스템 구축, 육상·해상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다기능 안내시설 및 영산 10리길 조성 등 5개분야 19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향토음식을 소재로 한 슬로우푸드 샵과 테마형 어가민박, 마을 공동체 농장 등을 조성, 탐방객 유치 및 탐방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테마형 마을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은 2020년까지 전국 국립공원내 122개 마을 중 5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차사업이다.
영산도의 경우 2010년 국립공원 마을지구 해제대상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회의를 거쳐 공원내 존치를 희망하면서 국립공원으로 남게됐다.
영산도는 명품마을 선정 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의지와 사업계획의 충실성, 마을 입지여건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영산도는 목포에서 약 94㎞ 떨어져 있으며 서쪽으로 3.2㎞ 지점의 대흑산도를 비롯해 소흑산도·대둔도·다물도·대장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루고 있다.
섬 내에 영산화꽃이 많이 핀다고 해 영산도라 불리고 있으며, 연근해에서는 제주난류의 북상으로 장어와 농어, 낙지, 문어, 멸치, 갈치, 우럭등이 잡힌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영산도의 우수한 자연생태와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발전 모델로 공원내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명품 국립공원의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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