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면세균막(플라그) 관리는 충치와 풍치를 예방하기 위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풍치 예방법은 스케일링과 잇솔질을 들 수 있다. 특히 본인 스스로 하는 정기적이고 적절한 세균막 관리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좋은 예후의 필수 조건이다.

비외과적 풍치치료라 함은 통상적인 의미로는 외과적 접근 없이 시행하는 술식으로 세균막관리 및 치석제거술(스케일링)과 치근면활택술을 뜻한다. 치면세균막 관리방법 중 하나인 전문가 잇솔질(Toothpick Method)이란 잇몸염증이 가장 잘 생기는 치아 사이를 잘 깨끗하게 하여 줌으로서 풍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치아사이를 관리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치실과 치간치솔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손재범 원장
세균막이 오래되고 석회화가 진행되면 치석이 발생한다. 치석에는 풍치세균이 생산한 독성물질 및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치석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치주치료가 성공할 수 있다. 즉 치석제거술은 치아와 접하고 있는 잇몸상방의 모든 치면에 붙어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술식인 반면, 치근면활택술은 불규칙하고 거친 치아조직을 단단하고 매끈한 면을 만드는 과정이다.

풍치의 가장 큰 특징은 서서히 진행이 되면서 본인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이가 흔들거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 치과에 가면 이미 풍치가 많이 진행이 되어 단순하게 치석제거만으로는 치료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경우 외과적인 치료를 하는데 외과적 풍치치료의 기본은 잇몸을 열어 시야를 넓혀 기구가 잘 접근하게 하여 전문적인 치석제거술과 치근면 활택술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다. 또한 잇몸의 모양을 세균막 관리가 잘 되는 형태로 만들어 줌과 동시에 심미성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외과적 풍치치료법은 단순하게 잇몸을 자르는 것부터 잇몸이식, 치조골의 성형이나 삭제까지 다양하지만 치료목적은 풍치의 진행을 맞고 잇몸재생을 이루는데 있다. 이런 잇몸 재생을 위하여 치조골 이식재 사용, 치근면 약제처리, 차단막을 이용한 술식 등이 있다.

모든 풍치 환자는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했건 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했건 정기적으로 계속관리를 해야 한다. 풍치치료를 통해 세균막과 치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그 이후에 환자가 구강위생관리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계속관리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석제거술과 치근면활택술을 통하여 치태와 치석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외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면 비외과적 치료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외과적인 방법으로도 치태와 치석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남아있는 치태와 치석으로 인하여 치주염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치료 직후에는 환자의 구강위생관리 상태가 좋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치과치료 직후 치주낭내의 풍치균은 억제되었다가 1개월 내지 수개월 후에 치료 전 수준으로 돌아오므로, 지속적으로 치주병인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도 3개월 정도 간격의 계속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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