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설문조사 결과 발표…‘잘한 일’ 69.1%, ‘배차시간 길어졌다’ 56.4%
심한 차내혼잡, 정시성 부족, 정류장 정차 무질서 등 불편호소…승객 40.5%가 "기사 불친절"

[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여수시에서 실시하는 시내버스 무료운행에 대해 개선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지난 6월 한달간 여수시민 482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운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7일 부터 22일 까지 표집방법은 무작위 확률표집, 조사방법은 면접조사에 의해 실시됐다.

무료 시내버스 운행은 ‘잘한 일이다’가 69.1%(333명)로 가장 높았고, ‘잘못한 일이다’ 21%(101명), ‘잘 모르겠다’ 9.3%(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 민들은 무료 버스 운행에 대해 70% 가깝게 ‘잘한 일’로 답했다.

무료 시내버스 이용 횟수는 ‘1주일에 1∼2회 이용’ 36.9%(178명)로 가장 높았고, ‘매일 이용’33%(159명), ‘1주일에 3∼4회 이용’ 99명(20.5%), ‘이용하지 않는다’ 9.5%(46%)로 나타났다.

정시성(정시간에 도착)과 배차시간은 ‘정시성은 나빠지고 배차시간은 길어졌다’ 56.4%(272명 )로 가장 높았고, ‘비슷하다’ 34.6%(167명),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8.5%(41명), 무응답 0.4%(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람회 기간에 시내버스 174대 가운데 일부 버스를 박람회장으로 연결함에 따라 기존 일부노선의 정시성이 나빠지고 배차시간이 길어진 것을 시민들이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 불편한 점은 ‘출퇴근 시간대와 박람회 견학후 심한 차내혼잡’ 이 39.8%(192명)로 가장 높았고, ‘정시성 부족’ 32.8%(158명), ‘없다’ 8.9%(43명), ‘정류장 정차 무질서’ 6.4%(31명), ‘에어컨 작동않음’ 6.2%(30명), ‘무정차 통과’ 5.4%(26명) 순으로 나타났다.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 상태는 ‘보통이다’가 39.8%(192명)로 가장 높았고, ‘불친절하다’ 27%(130명), ‘비교적 친절하다’ 16.6%(80명), ‘매우 불친절하다’ 13.5%(65명), ‘매우 친절하다’ 2.9%(14명), 무응답 0.2%(1명)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친절하다’는 응답이 19.5%인 반면에 ‘불친절하다’는 응답이 40.5%, ‘보통’ 39.8%(192명)로 답해 버스회사의 친절교육 강화,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수시와 버스회사가 우선 할 일은 ‘친절 서비스 및 안전교욱 강화’가 36.7%(177명)로 가장 높았고, ‘시민민원(불편사항)의 합리적 해결’ 26.8%(129명), ‘무정차와 결행 등 관리감독 강화’ 22.8%(110명), ‘버스회사의 근로자 처우개선’ 6.6%(32명), ‘버스 전용차로에 일반자동차 운행단속’ 6.6%(32명), 무응답 0.4%(2명)로 나타났다.

무료 셔틀버스 이용시 만족도는 ‘무응답’ 이 52.3%(252명)로 가장 높았고, ‘비교적 만족한다’ 18.5%(89명), ‘보통이다’ 12.2%(59명), ‘매우 만족한다’11.8%(57명), ‘불만족스럽다’ 3.1%(15명)! , ‘매우 만족스럽다’2.1%(10명)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여수시민협 김태성 사무국장은 “여수시는 시내버스 무료운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빠른 시일안에 개선하고 박람회 이후에는 대순환(읍면 권역별 순환) 및 소순환 제도 도입, 노선 및 배차시간 조정, 서비스 수준 향상 등에 노력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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