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원의 건강정보/남도방송] 운동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 그리고 격렬한 운동이 있는데 즐기면서 하는 유산소 운동은 인체의 뇌에서 여러 종류의 엔돌핀을 발생시켜 인체를 젊게 유지해 주며, 반면에 격렬한 운동은 자유기(free radicar) 즉 유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인체의 노화를 재촉한다.

1. 운동은 식욕을 촉진한다?
운동과 식욕의 상관관계는 운동의 강도, 나이, 성별, 체지방 정도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한 실험에서 운동 강도가 중간 정도 이하거나 하루 1시간 이내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섭취량이 오히려 감소했고, 강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섭취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운동을 중간 정도의 강도로 하면 식욕이 감소하므로 체중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2.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살이 잘 빠진다?
운동을 할 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땀복을 입으면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고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그로인해 탈수가 심해지고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탈수가 심할수록 운동 후 체중은 많이 줄어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몸무게가 줄어든 것은 살이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닌 일시적인 탈수현상 때문이다. 물을 마시면 원래 몸무게로 되돌아간다.

3. 부위별로 운동하면 부위별 살을 뺄 수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이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에너지는 몸 전체에 있는 피하지방이 소모되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복근운동을 한다고 복부지방이 빠지고, 팔운동을 한다고 팔에 있는 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운동을 하는 부위의 근육이 팽팽해져서 날씬해 보일 수는 있다.

4. 살을 빼기 위해서 유산소운동만 하는 것이 좋다?
살빼기 효과가 큰 운동은 걷기, 조깅,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이다. 이런 운동을 오랫동안 천천히 하면 지방이 소모된다.
하지만 살을 뺄 때는 유산소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많아지고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5. 여자가 근력운동을 하면 어깨가 넓어지고 팔뚝이 굵어진다?
여성에게는 근육의 힘을 키워주는 남성호르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웬만큼 하는 정도의 근력운동으로는 결코 근육이 비대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근육의 힘이 강해질 뿐 아니라, 처져 있던 근육이 팽팽해져서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6. 살빼기에는 저녁운동이 좋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의 차이는 기초대사량의 차이와,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열량 소모 차이는 거의 없다.
전통적 방법을 고수하는 영양학자와 건강관련 전문가들은 절때 공복에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혈당 수치가 낮으면 장시간 힘을 낼 수 없고 어지러움이나 구토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침식사 전 하는 유산소 운동이 지방을 더욱 빠르게 분해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혈당이 낮으면 몸은 대체할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해 활발하게 지방을 연료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7. 뒤로 걸으면 치매가 예방된다?
뒤로 걸을 때 쓰이는 근육은 앞으로 걸을 때 쓰이는 근육과는 다르다.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와 근육의 역할이 뒤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다친 환자의 재활 근육훈련을 위해서는 뒤로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인에게 뒤로 걷기는 불필요하다. 넘어져서 다칠 가능성만 높아진다. 경사진 언덕이나 자갈길처럼 울퉁불퉁한 길에서 뒤로 걷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치매를 예방하는 데는 뒤로 걷기보다 보통의 유산소운동을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다.

8. 임산부는 운동하면 안 된다?
임신을 하면 태아에게 무리가 갈까봐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중에도 중등도(중간 정도의 강도) 이하의 가벼운 운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또 운동을 하는 것이 임산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좋다. 물론 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임신 6개월이 되면 운동할 때 불편을 느끼게 되므로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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