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순천.여수 방문…박람회 연계 관광산업. 마그네슘 신소재산업 강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1일 여수시를 방문해 “동부권은 전남경제의 90%를 차지하는 등 녹색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신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2010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어제(11일) 오후 여수시를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보물’처럼 만들어가는데 여수가 앞장서야 한다”며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연계해 레저와 관광산업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지사는 또 “여수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과실’이 여수에 많이 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양한 숙박시설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전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도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사업 추진이 빨라진다”고 당부했다.

장기적인 가뭄으로 섬지역 지하수 문제 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 제한급수가 이뤄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하수원이 부족해 관정개발이 어려운 곳이 많다”며 “장기적으로 도서지역 가뭄극복을 위해서는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이 필요하고 현재 방법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200여명의 여수시민들은 시청 앞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여수시청을 찾은 박 지사를 환영하는 ‘즉석환영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박 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순천에서 “해룡산업단지내 마그네슘 생산공장이 들어서 세계 제일의 마그네슘 공급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마그네슘 등 신소재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은 천혜의 순천만과 습지, 동천 등 도시녹지와 생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육성이 기대된다”며 “오는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전 도민이 노력해 경제위기 및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의 선도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순방에서 순천시는 장천동 종합버스터미널이 여객터미널 통합이후 이용객 증가로 교통혼잡과 이용 불편이 초래되고 있어 시민편익증진을 위해 추진 예정인 주변 환경개선 사업비(5억원)중 2억5천만원을, 여수시는 영세 적자 노후 도선 건조사업에 3억5천만원의 도비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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