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중앙 금강계단

[순천/남도방송] 전만오 양희성 기자 = 불기 2556년(임진년) 한국불교태고종 제37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入齋式)이 6일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서 봉행됐다.

합동득도 수계산림은 각 사찰이나 암자에서 행자(行者.행자승) 생활을 6개월 이상 이수 한 만 18세 이상인 자들을 대상으로 등록을 받아 약 20일간의 교육 일정표에 따라 수료를 마친 뒤 정식 스님 수계(受戒) 의식을 끝으로 하는 일종의 집체 교육이며, 입재식은 교육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이번 태고종 37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은 총 131명((남(사미)96, 여(비구)35))이 등록해 이날부터 교육에 들어갔으며, 교육은 불교기초교리, 예경의식, 불공의방법과 공덕, 부처님의 일생과 가르침, 초발심자경문, 태고종의 정체성과 발전방향, 불유교경, 태고종사, 범음범패의 기원과 영산, 특강, 체육, 대중울력 등을 수학하고 오는 26일에는 수계식을 거행한다.

이날 입재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을 비롯해 선암사 설운 주지스님, 총무원 부원장 청봉스님, 선암사 금용 큰스님과 전국 태고종 임원들과 사찰 주지 등 50여명의 태고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암사 설운 주지는 인사말을 통해 “태고종과의 인연으로 인해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교육을 잘 받아 기대에 어긋남 없이 태고종을 이어가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면서 “시작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것이니 힘들더라도 아무 탈 없이 수학하는 동안 기쁜 마음으로 정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인 인공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총림사찰이자 천년 고찰인 이곳 선암사에서 부처님의 종법 계승을 위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여러분은 다시 한번 수행자의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며,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원만한 교육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태고종단에서는 지난 4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37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참가할 행자를 모집했으며 이 중 외국인도 2명이 포함되고 여성(비구)도 35명이나 등록했다.

참가한 행자들의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출가한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오는 26일에는 수계식을 거행한다.

▲ 한국불교 태고종 제37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이 6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됐다.

 

▲ 교육에 들어갈 행자승들.

 

▲ 선암사 설운 주지 스님(가운데)

 

▲ 행자대표가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에게 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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