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1000년 역사 문화거리 조성 사업선정..인센티브만 20억 원 받아

[순천/임종욱기자] "중앙 지하상가 차도건설(언더패스)추진계획 타당성 조사"로 원도심 중앙상가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는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국토해양부의 살고 싶은 도시 시범사업(원도심)에 선정돼는 영예를 안았다.  

순천시가 국토해양부의2009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도시 사업’선정으로 인해 최근 타당성조사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원도심활성화사업"에 힘을 얻어 언더패스사업 따른 공원조성 건설에 힘이 실리지 않느냐는 분위기다.  

순천시의 이번 문화거리 사업 선정은 지난 1월 전국 54개 시․군․구에서 응모해 지난 2월 현지 심사와 3월 1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다소 경쟁력이 치열했던 사업으로 인센티브만 15억 원 에서 20억 원 이나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이다. 
순천시가 응모한 사업의 주요 내용은 향동일원 순천 부읍성을 중심으로'유니버셜 디자인 거리''서문광장 조성''쌈지공원 조' 등 8개 시설 사업과''예술인 입주지원 및 공방유치''걸으면서 배우는 순천문화탐방 코스 운영''한옥글방 체험 프로그램’운영 등의 7개 프로그램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기존 도심 활성화‘에 도움은 물론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살고 싶은 도시 사업은 각 도시의 경제적․문화적 특성을 살려 개성 있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도시 사업으로 순천시는 "1000년의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거리 만들기"라는 주제로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사업이다. 

이번 시범도시 사업에는'전남 순천시, 인천 부평구, 대구 중구, 울산 남구, 충북 청주시, 충남 논산시, 경남 거창군’이 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선정된 "도시문화재생사업"으로 알려졌다.

△ 순천에 맞는 옷을 입어야.. 인구대비 수백억 투자 효율성 반드시 따져봐야.. 

한편 순천시가 추진 중인 중앙지하상가 차도계획(언더패스)사업은 현 지하상가를 헐고 지하로 차량이 통과케 해 현 차량이 다니고 있는 차도에 공원을 조성해 도심 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순천시가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순천시의 계획은 "현재 지하상가 상판을 헐고 새로운 교각과 상판건설로 편도 2차선의 계획은 오히려 새로 시설하는 신설 구조물보다도 훨씬 어렵고 복잡해 시간과 예산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지하상가 구조물을 원형을 그대로 이용해 4차로가 아닌 어느 한 방향만으로 진행케 하는 일방통행을 시켜 승용차만을 지하로 통과 할 수 있도록 검토해 공사기간 단축과 예산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 차도가 공원조성과 녹색도로화로 좁게 변형 되더라도 대중교통(버스, 택시)만은 그대로 지상으로 통행케 해 지상권 상가들의 영업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시설을 해도 얼마든지 차도 공원화와 언더패스 시설은 가능하다"는 주장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순천시의 언더패스건설 타당성 조사"는 "원도심활성화 대책이 빠진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 주민들 간 분열 조장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뒤늦게 "원도심활성화대책 계획"을 발표하는 등 행정 일관성 부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토해양부의 1000년 역사 문화거리 조성 사업'에 순천시 원도심 일원의 테마가 선정되면서 순천시는 지하차도 건설(언더패스) 계획에 명분이 생겨 다시 언더패스 타당성조사에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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