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방송] 광주·전남지역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광주·전남추진본부'는 4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로 한국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추진본부는 "국민은 매년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식료품값 때문에 불안하고 정부는 가격조절 수단이 없어 수입물량으로 물가를 조절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안정적인 식량공급체계를 확립하고 농민에게는 실질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본부는 "곡물과 채소, 과일, 축산물에 대해 정부와 농협이 직간접적으로 전체 생산물량의 30%를 수매해 가격이 떨어지면 저장하고 올라가면 시장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조절하는 것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다"며 "생산비 조사에 근거해 가격상하한제를 두면 농민들에게는 소득을 보장하고 도시민에게는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추진본부는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마을좌담회, 농민총회 등을 통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홍보하고 대선 후보들에게도 이를 핵심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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