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북항 신안실크밸리 7차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에 묻힌 1100㎜ 오수관로가 파손됐다.
시공 업체에서 지하 주차장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되는 지하에 매설된 오수관로를 모른채 콘크리트 파일을 박아 관로를 파손시켰다.
오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 일부가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인근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통상적으로 생활하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기준치를 20배 초과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0~3000t의 생활하수가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포시는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의 양이 부족해 관로를 확인하면서 오수관로가 파손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현장 확인을 통해 5대의 양수기를 동원, 상층으로 오수를 끌어올려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양오염 방지와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시공사로 하여금 긴급 복구를 지시했다"면서 "시공사인 신안건설측에 사고책임을 묻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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