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조직위 사무총장은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운영과 대외협력, 기획홍보, 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수장으로 임기는 2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전남도정의 마당발'로 불리던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해온 도청을 떠난 뒤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으나 '신인 햅디캡'을 극복하기도 전에 예기찮은 선거구 조정 등의 여파로 고배를 마셨다.
억울함을 뒤로 한 채 그는 주민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되새기며 다음 기회를 약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담양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부지사는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전남도 기획관, 도지사 비서실장, 관광문화국장, 여수부시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전남도정의 브레인으로 남도학숙 설립과 농어촌 특례입학제 도입, 국제행사 유치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등산 마니아답게 '나는 산으로 간다'(2001년 6월, 도서출판 산하)란 책을 쓰기도 했다. 2002년에는 도청 직장협의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F1조직위 관계자는 4일 "도정에 밝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이 전 부지사가 사무총장을 맡게 돼 조직위 위상이 한층 올라가고, 조직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7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박종문(65) 초대 사무총장은 조직위 비상근 고문직을 맡아 F1대회와 관련한 자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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