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남도방송] 광양시에서는 알스트로메리아라는 꽃을 특성화하여 3농선진화 및 FTA에 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알스트로메리아를 선정한 동기는 현재 재배작물 중 가장 소득이 높으며, 구근류로 한번 식재하면 5년이상 꽃수확이 가능하고, 저온성화훼로 난방비가 적게 들며, 병충해도 강할 뿐 아니라 우리지역에 애호박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연작장해시 대체작물로서 아주 적정하다는 이유이다.

절화로 화병에 꽃을 꽂아두면 겨울에는 1개월 정도 끈질기게 오래가고 조화처럼 아름답기도 하다.

▲ 김병호 광양시 기술보급과장
현재 국내에서도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성출하기의 생산과잉으로 가격하락 우려 및 농가소득 극대화를 위해 본격적인 수출에 앞서 시험수출을 하면서 물류시스템 및 판매방식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4일간 일본 시모노세끼, 후쿠오카, 다케다를 다녀오게 되었다.

물류시스템 체계를 살펴보면 생산농가에서 꽃을 수확 후 활력을 높이기 위해 수명연장제인 크리잘을 400배로 희석한 액으로 물올림을 하고 김해 ㈜K-flower에서 정선 및 재포장(24×24 ×120㎝박스)시 물통에도 400배액 크리잘을 400cc넣어 선적하여 시모노세키항에 도착 검역 통관된다.

그 이후에 후쿠오카 물류센터로 이동 전국에 배송되어 다음날 새벽에 경매가 이루어지기 까지는 5일이 소요 되었다.

일본 현장에서의 착안사항은 생산물이 병해충 피해 없이 규격에 맞아야 하며, 줄기 끝부분이 박스 하단부위에 밀착되게 하여 꽃봉우리가 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수송도중 개화가 되니 박스를 좀더 크게 제작 필요성이 있었으며, 박스도 세계화에 부응하여 모두 영문으로 표기해야 신뢰도가 높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수확적기는 일본시장에 도착시에 70%정도 개화되도록 적기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였다.

가격은 높게 형성되지만 경매가격에 물류비를 공제하면 농가 수취가격은 50%정도 예상되어 국내가격이 좋을 때는 내수로 하고 낮을 때는 수출을 하도록 하는데, 일본에서는 2월하순부터 3월에 입학식, 졸업식, 인사 이동 등으로 꽃 소비가 많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므로 주 출하를 하면서 시장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한 수출이 이루어지면 신뢰를 받아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국제화, 세계화 흐름에 따라 모든 농산물이 개방되면 우리 농업이 힘들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농산물을 수출하여 경쟁력을 키워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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