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7명 중 6명…지역 편중 지원 우려

[국회/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김선동(통합진보당.순천곡성) 의원이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인사에서 장·차관급 7명 중 6명이 영남 출신이라며 지역 편중 인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동필(경북 의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여인홍(부산) ▲농촌진흥청장 이양호(경북 구미) ▲산림청장 신원섭 (충북 진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윤진숙(부산) ▲해양수산부 차관 손재학(부산), ▲해양경찰청장 김석균(경남 하동) 등 영남 출신으로 포진됐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에 앞서 2부 3청으로 구성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 장․차관급 인선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신설된 해양수산부 장․차관급은 아예 PK(부산 경남)가 독차지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4명 중 3명이 영남인사로 채워져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탕평 인사’를 천명했지만 결과는 ‘영남 대몰빵 인사’라는 농수산업계 비판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간부는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영남 외 지역 출신 직원들은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공직사회 내 분위기를 전한 것으로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는 특정지역 인사만 기록 돼 있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인사편중으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농수산업 기반조성사업과 각종 정책사업 선정에서 지역 편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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