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3년 전 교체 진단…착공도 못해"

[국회/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 상수도관 중 여천계통(여수, 순천, 광양 지역)의 노후도가 심각해 보강 및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24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광주 전남지역 상수도관 전문기술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산업단지 상수도관 중 여수, 순천, 광양시를 지나는 여천계통 상수도관이 보강 및 교체 대상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수자원공사는 준공 후 20년이 지난 상수도관을 5년마다 평가 한다. 여천계통 상수도관은 준공한지 34년이나 지난 노후시설로, 수공은 지난 2009~2010년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당 상수도관 내외부에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토 퇴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시설은 내외압에 대한 안전율이 매우 낮아 관로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가 끝난 지 3년이 다 됐는데도 보강이나 교체 공사는 시작도 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비가 2천억 원이나 들다보니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데, 타 사업들과의 우선순위에 밀려 올해 2월에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타 조사를 시작했다.

예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 해도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야 하므로 올해는 착공이 불가능하다.

이 의원은 “관로사고가 지난 2005년 51건에서 2010년 105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며 “이는 관계 당국의 조치가 더디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처럼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사업은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