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교육부가 서남대학교에 대한 임시이사 파견을 통해 설립자 개인의 비리로 고통받아왔던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돕기로 결정했다.

8일 서남대학교 정상화추진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에 따르면 교육부는 7일 서남대에 임시이사를 파견해 정상화를 돕기로 하고 그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협은 교육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협은 성명서에서 “서남대학교의 폐교 저지와 정상화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준 남원시민과 ‘서남대학교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그리고 강동원 의원과 유성엽 의원, 김윤덕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이환주 남원시장, 그리고 드러나지 않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협은 또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스승을 믿고 따라 준 서남대학교 재학생들의 믿음과 인내는 금번 사태를 극복하는 소중한 밑바탕 이었다”면서 “학부모님들과 동문들의 염려와 격려는 큰 힘이 됐다”고 특별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교협은 교수들이 꿈꾸었던 서남대학교, 남원시민이 바라는 서남대학교를 반드시 일구어 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천명했다.

교협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서남대학교 발전계획을 다듬어 기존학과는 내실을 다지고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학과 신설과 더불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과 함께 하는 서남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협은 또 “현재 협력병원인 예수병원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의과대학 교육도 더욱 내실을 다지고 의과대학 운영에 있어서 법적인 미비사항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협은 “조만간 구성될 이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서남대학교의 새 역사를 시작하겠으며, 어려운 과거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지역대학으로 거듭나는 모범사례가 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 모든 분께 서남대학교란 이름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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