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한 달째를 맞아 입장객 수 등 당초 목표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순항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혹서기와 우기철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만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관심 있는 시민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원박람회조직위는 20일 개장 한 달째를 맞아 언론인과의 브리핑에서 개장 이후 26일 만인 지난 15일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19일 현재 128만천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일일 최대 입장객 수는 지난 18일 9만6천800여명이었으며 당초 계획은 평일 평균 2만2천500명에서 3만3천345명으로 초과됐고, 휴일에는 당초 3만천500명에서 5만8천919명이 방문해 목표치를 순조롭게 넘겼다.

입장권 판매현황은 현재 199만7천여매가 팔렸으며 금액으로는 23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한 달째를 맞아 당초 목표치를 뛰어 넘는 128만여명이 다녀가 초반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국가 및 지자체의 날 행사는 개장 한 달 현재 중국, 이란, 일본, 터키 등의 국가 공연이 있었으며, 지자체는 경기도 고양시 등 14개 지자체가 공식행사 및 문화행사를 펼쳤다.

 

교통·주차 운영에도 비교적 양호한 점수를 받고 있다. 당초 정체가 예상됐던 남승룡길 교통상황은 1일 최대 관람객 9만6천여명이 방문한 지난 18일 약간의 정체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유형을 분석해보면 여성 입장객이 53.7%로 남성입장객 46.3%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여성 친화적 박람회를 실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관람객 동반 형태는 가족단위가 48.7% 친구 20%, 연인 17.3%, 단체 10.4%, 혼자 2.3% 등으로 나타나 가족과 함께하는 박람회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바 방문객의 약 2%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박람회 방문을 결심하게 된 동기의 홍보 매체는 TV방송이 33%, 친구·친척 등 입소문이 26.6%, 인터넷 14.4%, 도로안내판 3%, 플래카드 2.4%, 신문 4.6%로 분석되고 있다.

개장 한 달째의 성과는 박람회 초반이라는 점과 계절적 요인이 많은 자라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고 보면 여름철 혹서기, 우기철의 관람 비수기 대책과 재난에 대한 운영 대비책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람회 조직위는 동천 수문,펌프장 운영계획과 마운딩 덮기, 가뭄발생시 대응(동천수위, 살수차운영) 계획 점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시 응급 대응하기 위해 마대1,380매 비닐 35롤, 말뚝 250개 등 수방자재를 비축하고 박람회장 빗물 펌프 3대와 발전기 1대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름 우기철과 혹서기에 대비해 철저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진은 박람회장내 순천호수)
하지만 지난해 치렀던 여수세계박람회장 보다 5배 넓은 111만2천㎡ 규모의 순천정원박람회장의 재해대비시설로는 궁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원박람회장이 조성된 오천동 일대 동천변은 해마다 많은 비가 내리거나, 태풍이 상륙하면 넓은 범위에 물이 차오르는 상습침수 구역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또 여름 혹서기에 대비해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그늘막 시설이 요구됨에 따라 그늘막(대형 파라솔) 13개, 평상 20개, 의자 300개 등 333개의 휴식공간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공연장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차광시설이 없어 관람객 불편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천갯벌공연장과 습지센터공연장 등 야외 공연장에 그늘막 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정원박람회장 전력 총 공급에 대해 현재 공급량은 4,533kwh(한전 3,750kwh, 태양광 783kwh)으로 박람회 개장이후 최대 사용량은 1,302kwh이었다면서 총 공급량의 30.4% 수준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전력공급부족시 선풍기 사용을 권장하고 냉방기 사용자제 및 실내 적정온도(27℃)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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