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관급공사와 직원인사 대가로 금품수수 혐의..관급공사 로비 더있어 추가조사 불가피

[광주/김용기자] 박연수 전남 진도군수(61)가 관급공사와 직원 인사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13일 검찰에 구속됐다.  

박 군수는 지난 2006년 8월 진도군이 발주한 홍주 체험관 등 전시물 설치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전시물 테마파크 전문업체 대표인 문 모씨(52.구속)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다. 

박 군수는 또 홍주 체험관 전시물공사 이외에도 2007년 12월 직원 채용 과정에서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지법은(영장담당 이재희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길수)는 지난해 치러진 10월 진도 울돌목 주변에 들어선 국내 최대 이순신 동상과 임회면의 '아리랑 마을' 조성과정에서도 업체들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