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십수년간 인체에 치명적인 COE대량 누출 파문

[광양/임종욱기자]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 역시 포스코는 소리 없이 세상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겉으로는 저탄소 녹색경영을 선도한다며 속으로는 살인적인 유독물질인 COE(Cokes Oven Emission)를 지금껏 대기중에다 배출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포스코광양제철소는 제철이 광양에 둥지를 틀던 지난 20여 년간 .유연탄을 코크스 오븐에 넣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COE(Cokes Oven Emission)를 여과 없이 그대로 대기 중에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전남동부지역 환경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남도청 동부출장소가 제보를 받아 광양제철소 제 2코크스공장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살인적인 유독 물질이 아무런 대책 이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광양만권의 오염 원인에 대한 포스코의 환경오염원 저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번 COE 유출은 제철 내에서 근무하는 관련 근로자들이 안전에도 심각한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포스코의 안전 허구가 여실히 드러났다.

실제로 코크스 공정에서 5년여 이상을 근무한 근로자들이 COE에 노출되면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 보다 최대 9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COE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금껏 제철코크스 공장 장기 근속자 3명 등은 백혈병과 간암, 폐암 에 시달리면서 치료를 받거나 숨진 것으로 밝혀져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직업병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가 코크스 오븐에 유연탄을 넣는 횟수는 하루 평균 약 130회, 작업량의 횟수처럼 대기 중에 오염원이 무단 배출되는 량도 그만큼 많았다는 말이 된다. 광양제철소는 원격통제로 공장 입구를 막아놓고 안에서는 소리 없이 광양만을 오염시키고 있는 포스코의 두 얼굴 이다는 비난에 직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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