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 MC-Kinney Moller호, 300만 TEU달성 자립기반 역할 기대

[광양/남도방송] 광양시(시장 이성웅)에 따르면 7월 17일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 소속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머스크사 맥키니 몰러(Maersk MC-Kinney Moller)’호가 광양항에 처음으로 입항한다.

이번 초대형선박 입항을 위해 지난 5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지방해운항만청, 광양시, 도선사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광양항의 장점인 16m이상의 깊은 수심과 365일 작업이 가능한 천혜의 입지 여건임을 내세워 유치전략를 전개해 왔다.

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국내 10대 화주 CEO 30여명과 광양항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선박입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건조 후 외부 인원에게 처음으로 허용되는 승선 기회를 활용해 선박 규모를 체험하고 각 화주에게 화물분배 계획을 재점검토록 요청할 예정이다.

광양항 정기 기항은 물론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는 맥키니 몰러(Maersk MC-Kinney Moller)’호는 이날 컨테이너 5천여개를 싣을 예정이며, 연간 약 16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보여 광양항 300만TEU 처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이번 세계 최대 선박의 기항은 공교롭게도 '98. 7월 광양항 개항때 최초 정박한 선박을 소유한 머스크사이어서 개항 15주년을 맞는 광양항에 매우 뜻 깊은 일이다.”라며 “광양항이 세계 어느 항만보다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광양항이 동북아 물류의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1TEU(20피트) 컨테이너를 1만 8,000개나 실을 수 있는 이번 선박은 총톤수 16만5000t, 길이 399m, 폭 59m, 높이 7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며, '트리플-E'로 불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른 컨테이너선보다 20% 적은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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