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호 기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후보가 낙마하고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구인 우윤근 국회의원의 책임론이 제기된 상태지만 우 의원은 이러한 지역 정서와 정 반대로 자신만의 명예(?)를 쌓기 위해 새정치 정책위의장이 되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처럼 우 의원이 지역 정서와 발전에는 아랑곳없이 자신의 정치적 치적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을 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우 의원이 장관급 예우를 받는 법사위원장과 원내대표, 그리고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산적한 과제가 남아있는 광양항 발전과 비전제시는 하지 않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면서 광양시민들을 기만했다는 여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3선에 도전하면서 광양ㆍ구례를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뛰겠다며 자신을 국회로 다시 보내 줄 것을 요구했지만 19대 국회 2년이 지난 지금 지역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해놓았는지  심히 의심스런 현실이다.

 최근 광양항에 크루즈선이 연달아 입항 하면서 중국 관광객이 광양과 순천을 관광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대형크루즈선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통해 입항하면 3000~4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배에서 내린다. 하지만 하선시간만 무려 3~4시간에 달해 관광객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는 것.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강력한 요구 등을 통해 광양항 일반부두 여객터미널을 증축 또는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이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국회의원뿐 이란 것을 모르는 시민이 없을 것이다.

 이뿐인가? 운행이 중단된 광양ㆍ일본간 카페리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국회의원과 행정이 고민을 해야하지만 우 의원은 원론적인 지적을 했을 뿐, 시와 국회의원이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얼마나 고민했는지도 의문이다. 

 또 2선과 3선을 통해 법사위원장과 정책위의장으로 선출 된 것은 광양지역의 자랑과 영광이지만 이러한 우 의원의 지역 발전과 비전제시도 하지 않고 중앙정치로 전국에 얼굴 알리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민선 3.4.5기 이성웅 전 시장이 퇴임한 이후 시민들은 이 전 시장이 12년 동안 무얼 했는가? 이성웅 전 시장을 3선까지 당선시켜준 자신(시민)들이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다는 지역민심을 우 의원은 귀담아 되새겨야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지역민을 위해 지역에 맞는 정책개발을 하고 이에 따른 예산확보에 온 힘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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