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에게 최상의 가치와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창조’, 인간존중‘, 고객신뢰’의 경영원칙을 실천하는 길이며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2008년부터 CSR(법적책임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 등)위원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임과 동시에 지속가능경영 방향 수립을 위한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변화’와 ‘혁신’도 그 뒤에 숨겨져 있는 가치인 ‘기본’과 ‘원칙’, ‘약속’을 이행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기본과 원칙, 약속을 지속가능경영의 추진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이하 생략) 

 위의 글은 대림그룹 계열사이자 아파트 건설과 도로사업 등 종합건설사인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의 경영철학을 자사 홈페이지에 기재한 내용이다.

 필자가 이렇게 대림산업의 경영철학까지 거론한 것은 본지가 지난 9월 29일(광양 대림e편한세상,‘철·콘 하도급 선정 잡음’)과 지난 7일(광양 대림e편한세상 신축현장..철·콘하도급 저가입찰 논란)에 제하의 기사를 통해 대림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은 이러한 기사의 내용 중 일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시정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광양대림e편한세상 주상복합아파트 하도급 ‘천태만상’ 지적기사 요약한다만 다음과 같다.

 본지가 1보에서 (9월 29일/철·콘 하도급 선정 잡음, 참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현장의 철근·콘크리트 공정을 공동주택 시공 실적이 전무한 건설사에 하도급을 준 것을 지적했다.

 아파트 시공경험이 없는 건설사가 건축물의 핵심기술을 요하는 뼈대(철·콘)를 시공 할 경우 시행착오와 공사지연 더 나아가 부실시공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기사화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측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공경험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2보는(10월 6일/하도급사 최저가 입찰 논란②, 참조) 아파트 철·콘 시공실적이 전무한 여수소재 J건설사에 설계가(213억 3190만원)의 55.1%(117억 5790만원)로 하도급을 준 것은 다방면으로 의혹에 꼬리를 물고 있다는 지적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은 J건설사의 인건비로 55%를 지급하는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많은 의혹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기사화 했다.

 이렇게 인건비를 55%까지 주었다는 대림산업의 해명에 대해 대기업 건설사 관리부장 출신인 A씨는 “철·콘 하도급사를 계약할 때 원활한 자재수급을 위해 시공사(대기업)에서 직접 자재를 구매하고 나머지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의 인건비만 지급하는 계약을 할 경우 통상적으로 설계금액의 20~30%라”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자재구매가가 설계가의 60~70%가량 투입된다”며 “인건비가 55%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계약이라”고 말하면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지적기사를 보도했다.

 이러한 지적기사에 대해 대림산업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기사에 대한 억울함과 필요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잘 듣겠다는 대림산업의 경영철학은 어디로 가고, 자사의 잘못과 문제점 등 다양한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자본을 앞세워 언론사의 정당한 활동에 자갈을 물리고 억지 탄압을 하려고 하는 불순한 처사를 중단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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