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비가 오는 지난달 20일 순천시 소재 D레미콘 차량에서 도로로 레미콘 폐기물(잔량)을 쏟아져 작업자가 치우고 있다. (아래) 광양대림e편한세상, 순천시 소재 D레미콘사에서 구매한 레미콘을 타설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광양시 중마로에 위치한 광양대림e편한세상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현장의 뼈대(철·콘)시공사인 여수 소재 J건설사가 공동주택 건설 실적이 제로라는 지적과 함께 이러한 건설사에 설계가의 55%(117억5790만원)의 수상한 도급계약 체결 등의 의혹보도 이후 많은 시민들이 대림사업과 관련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편집자주)

 대림산업이 광양지역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일부 하도급 업체와 자재를 광양이 아닌 타 지역에서 구매(계약)한 것으로 들어나, 대림산업이 광양지역 중소상인들을 외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조가 미미하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20일 가을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대림산업의 하도급사인 J건설이 레미콘 타설 공사를 강행하면서 순천시 소재 D레미콘사의 제품을 사용(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양지역 레미콘사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양지역 레미콘 회사 관계자 A씨는 “대림산업이 광양에서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인근 순천시 소재 업체의 레미콘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양시가 민선6기에 들어와 관내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 중심의 계약행정을 적극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이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광양시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시 회계과 관계자는 “관내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 이용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각 부서에 협조요청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사기업에서 발주한 아파트 공사 등에는 행정이 직접 나서 관내 업체를 이용해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지역 주민들이 아파트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시행사와 시공사가 지역보상차원 또는 지역경제를 위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순천지역 업체 든 그 외 타 지역이든 제품에 하자만 없다면 사용(구매)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공무원 A씨는 “대림산업이 향후에도 광양지역 업체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아집으로 보인다”며 다시 말해 “대림산업의 관계자의 지인과 인맥을 활용해 자재 등을 구입 하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림산업이 타워크레인 운전자까지 지역 노동자를 채용하지 않고 타 지역의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다며,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라 타워크레인 동부지회 조합원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집회시위를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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