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자체에 비해 임원 및 이사 구성 늦어지는 부분 설명 못해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가 정부지침에 따라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했지만 현재까지 체육회 임원 및 이사 구성을 하지 못해 체육회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국민체육진흥법’개정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국민 생활체육회를 통합한다는 정부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순천시체육회와 순천시생활체육회를 통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단 3차례 회의 끝에 지난 3월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통합총회는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와 통추위는 우여곡절 끝에 통합체육회 규정안과 임원 구성에 대해 합의하고 양 체육회에서 임원 및 이사를 추천해 승인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순천시체육회는 현재까지 임원 및 이사를 구성하지 못한 채 각종 체육행사를 진행해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특히 순천 인근에 있는 광양시체육회는 통합창립총회 이후 부회장 9인, 감사 2인, 이사 81인으로 구성해 지난 2일 첫 이사회를 갖고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 발전을 위한 도약을 시작했으며, 전남도체육회는 통합 이후 지난 15일 첫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64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전남체육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체육인 A 모씨는 “통합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 체육인들이 많아 양단체 화합과 체육발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논의를 할 필요가 있었다”며 “통합만 하면 된다는식의 행정보다는 체육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임원 및 이사 구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 구성이 될 것이다”며 임원 및 이사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부분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순천시체육회는 스포츠산업과에서 이사회 구성 관련된 공문은 받지 않고 구두상으로 이야기가 되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