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김병권, 서정진, 이창용, 임종기, 정영태 의원 등 5파전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간 갈등이 빚어져 의장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순천시의회는 23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후반기 의장 선거는 본회의장에서 교황선출 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한다.

이번 의장 선거는 현 의장인 김병권 의원이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 서정진, 이창용, 임종기, 정영태 의원 등 5파전으로 치열한 물밑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5파전으로 전개되는 의장 선거는 뚜렷하게 앞서는 후보가 없어 최종 결선 투표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며, 부의장에도 문규준, 유혜숙, 주윤식 의원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의장 선거가 과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의장에 선출 되면 몇 가지 점에서 평의원과는 다른 이점이 생기며, 우선 지역 내 여러 행사 때 초청되는 영광을 가지게 된다.

특히 연간 3144만원의 업무추진비와 의전차량이 각각 제공되며, 1명의 비서와 의장 부속실 1명, 운전기사 1명 등 총 3명이 의장의 활동을 보좌하는 것도 또 하나의 특전이다.

또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입지가 강화되는 것이야말로 의장 역할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있기에 시의회가 편을 갈라 감투싸움만 일삼는 집단으로 낙인이 찍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28만 시민의 대표임을 강조하는 시의원들이 편을 갈라 감투싸움을 벌이면서 막장 드라마 같은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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