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한지 20년이 넘은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포장 집중 개량

[광주/위종선 기자]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고채석)는 쾌적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주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통한지 20년이 넘은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에 130억원을 투입해 포장을 집중 개량하고 있다.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18일 노선별, 형식별 포장상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고객 편의성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연간 계획을 수립해 포장보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후된 고속도로 포장은 절삭 후 아스콘을 덧씌우고, 파손이 심한 휴게소 주차장은 재포장을 시행하고, 교량 접속부에 처진 부분을 개선해 평탄성을 확보하는 등 포장위치 및 상태에 맞게 예산을 집중 투입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유일의 도로교통 전문종합 연구기관인 도로교통 연구원과의 협업으로 포장개량 공사중 신기술․신공법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포장의 품질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탈부착식 택코팅 동시살포공법’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특성에 맞게 신재료를 개발한 ‘한국형 반강성 포장공법’ 졸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오목형 특수차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탈부착식 택코팅 동시살포공법’은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문제점을 개선해 포장면 하부와의 접착력을 크게 개선하고 공사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강성 포장공법은 일본과 유럽에서 개발해 적용되고 있으며, 콘크리트포장과 아스콘포장 각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만을 합친 새로운 개념의 포장공법인데, 광주전남본부는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특성에 맞게 신재료를 개발해 ‘한국형 반강성 포장공법’을 호남고속도로 주암휴게소 등 3개소에 시험포장을 하였고, 대형차량이 많이 통과하는 구간에 확대적용을 검토중에 있다.

‘오목형 특수차선’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곡선구간이나 터널구간의 차선에 오목형 요철을 설치해 졸음 등으로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할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공법이다.

광주전남본부에서는 특수장비를 개발해 졸음사고 취약구간인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 주변에 오목형 특수차선을 시험 시공했다.

또 포장개량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구간은 야간공사를 시행하고, 작업구간에는 각종 안전시설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차단작업을 시행해 고속도로 주행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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